서울대공원,「홍학쇼」-「물개쇼」 내달부터 선보여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과천 서울대공원이 겨우내 준비한 두가지 비밀병기를 선뵌다. 5월1일 대개봉을 앞둔 ‘홍학쇼’와 ‘물개쇼’.‘스토브리그’내내 몸만들기 작업을 해온 이들은 따뜻한 봄 햇살 밑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대공원이 내세우는 비장의 카드는 쿠바 칠레 유럽 등에서 온 81마리의 홍학이 연출해 내는 ‘홍학의 향연’.

일렬종대로 늘어선 채 전후좌우 행진, 하늘로 날기 위한 날갯짓, 물속에서 펼치는 수중발레, 사열 및 분열, 헤쳐모여, 나래펴고 뛰기 등 10여가지의 묘기가 펼쳐진다.

흥겨운 행진곡과 봄의 소리를 닮은 우아한 왈츠가 흐르는 가운데 분홍 드레스를 입은 사육사의 손짓과 몸짓에 따라 펼쳐질 홍학의 향연은 평일은 토요일 오후3시 한 번,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11시와 오후4시 두차례씩 열린다.

두번째 볼 거리는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기치를 높이 치켜든 물개의 재롱. 새로 단장하는 ‘에어 돔’쇼장에서 대공원의 만년 인기스타인 돌고래(10세, 7세)를 밀어내고 최고 인기스타로 ‘등극’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세살배기 ‘재롱이’와 ‘포니’.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하루3,4시간의 강훈을 소화해내고도 체력이 남는 눈치다. 링돌리기 공돌리기 악수 인사 노래 박수치기 물구나무서기 등 20여가지 ‘비장의 묘기’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오전11시반, 오후1시반, 3시 등 세차례에 걸쳐 묘기를 선보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4시반에 한차례 더 공연을 갖는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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