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대량감원불구 종업원 1인 순익 최악…대우경제硏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상장사들이 지난해 직원을 4만8천여명 감원했는데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을 종업원수로 나눈 종업원 1인당 순이익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5백15개 12월결산 상장사(금융업 제외)의 생산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96년보다 19.9% 증가한 4억2천2백만원이었으나 1인당 순이익은 96년 2백93만원 흑자에서 2백27만원 적자(순손실)로 돌아섰다.

종업원 1인당 순이익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1인당 1백1만원의 적자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적자액이 4백10만원에 달했다. 종업원 1인당 순손실이 가장 큰 업종은 사무기기 제조업(3천10만원)이었으며 △피혁 신발 △종이 △의복 등도 1천5백만원이 넘었다. 반면 의료기와 시계제조업은 1인당 순이익이 96년에 비해 34.2% 증가한 2천9백83만원을 기록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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