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기관-국책銀 구조조정…인원 10∼20% 감축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정부가 6월까지 은행감독원 등 4개 금융감독기관과 3개 국책은행 등 12개 금융관련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다.

이에따라 이들 기관은 인원과 임금을 각각 10∼20% 줄이고 조직도 대폭 개편하며 각종 경비는 25%이상 감축하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정부산하기관 정비와 시중은행 구조조정에 맞춰 이들 기관에 대해서도 과감한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3개 국책은행(산업 수출입 기업은행) △4개 금융감독기관(은행 증권 보험감독원 및 신용관리기금) △2개 민간보증기관(대한 한국보증보험) △기타 3개 기관(신용 기술신용보증기금 증권거래소)이다.

그중 증권거래소는 총 인원 5백11명 중 55명에 대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고 봉급을 임원급은 20%, 부장급은 15%, 차장급은 10%씩 반납하기로 했으며 경비는 25%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수출입은행도 올해 예산을 작년보다 11.5% 줄이기 위해 인건비(국내 10%, 국외 20%)와 복리후생비(국내 20%, 국외 10%)를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인원 10% 감축과 조직개편안 등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했으나 재경부는 이보다 강도높은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개 보증보험회사도 기업연쇄부도로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올해초 비상경영대책을 강구하고 기본급 10%, 상여금 20% 등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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