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스터스1R]우즈 1언더 공동5위…커플스 선두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새벽에 퍼부은 50㎜의 폭우, 시속 48㎞의 돌풍. 악천후 앞에선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미국)의 샷도 무뎠다.

10일 미국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진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98마스터스골프대회 1라운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악명높은 ‘아멘코스’ 11번(파4)과 12번홀(파3)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언더파 71타를 기록,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등 4명과 공동5위에 그쳤다.

반면 92년대회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88명의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60타대인 3언더파 69타를 마크, 단독1위로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반 늦게 첫팀이 티오프한 1라운드에서 커플스는 1번홀부터 파죽의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보기없이 전반을 33타로 마쳤다. 그는 우즈와 마찬가지로 11, 12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13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단독선두에 나섰다.

전반에 버디3개와 보기1개를 기록한 우즈는 지난해 4개 라운드 내내 단 한개의 보기도 내지 않았던 후반 들어 11번홀부터 2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파5홀 4개중 3개홀(2,8,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덕택에 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보기가 없었던 93미국PGA챔피언십 우승자 폴 에이징어(미국)는 우즈와 함께 공동5위 그룹을 형성했다.

〈안영식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