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홍천 지하수 추가시추 마찰

  • 입력 1998년 4월 10일 07시 37분


강원 홍천군 남면 유치리 1백여가구 주민들은 최근 마을인근의 생수업체가 취수량을 확대하려 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홍천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전문 생수업체인 ㈜라이프음료는 96년 11월 이 일대 1만5천4백34㎡에 샘물 취수허가를 받아 1일 50t 가량을 취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수요가 늘어나자 공장용지내 3개지역에 추가 시추를 하겠다며 강원도에 허가를 신청했다 불허처분을 받자 지난달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이 공장이 들어선뒤 지하수가 고갈돼 생활에 막대한 불편이 겪고 있는데 또다시 지하수를 대량으로 취수할 경우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마저 크게 부족해 진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 4백여명은 최근 샘물 추가개발를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국무총리실 등 관계부처에 보내는 한편 집단행동도 고려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홍천〓최창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