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봉철/국수주의적 태도 버려야 경제위기벗어나

  • 입력 1998년 4월 10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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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이나 방송에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나 IMF시대 IMF한파라는 말들을 쉽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자칫 우리의 잘못으로 초래한 외환위기와 경제의 어려움이 IMF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한 초등 여학생은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IMF가 무서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외국의 언론과 자본가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경제 불안정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국 자본의 도입이 절실하다. 외국의 의구심을 일으킬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한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 전가하여 내적 개혁의 초점을 흐릴 소지도 있다. IMF한파 등과 같은 용어보다는 경제 구조 조정의 시대나 경제 개혁의 시대와 같이 좀더 우리의 행동목표를 명확히 해 줄 수 있는 용어를 사용했으면 한다.

한봉철(서울 관악구 신림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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