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뉴욕 퀸즈의 한 한인가정에서 신모씨는 대학 1년생 딸(18)을 3층 방에 가두고 방문과 창 곳곳에 못질을 해 감금했다.
신씨는 미국에 이민온 뒤 자신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등 지나치게 미국화하는 딸 때문에 평소 마음이 상해 있었다.
특히 밤늦게 귀가한 딸을 불러 꾸중할 때 심하게 말대꾸를 하는 모습이나 아버지가 보기에 너무 지나친 이성교제 등이 신씨를 불안하게 했다.
이날도 전날의 늦은 귀가에 신씨는 딸을 감금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고 밖에 나가버렸다.
그런데 잠시 후 우연하게도 딸의 방에 전기합선으로 화재가 발생, 침대로 옮겨붙었다.
딸은 창문을 발로 차 유리를 깬 후 구조를 요청, 마침 부근에서 작업중이던 전화수리공에 의해 발견돼 가까스로 구조됐다.신씨는 가혹행위와 부당감금행위로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