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0일]일교차 15도까지…감기 조심하세요

  • 입력 1998년 4월 9일 19시 55분


아침, 창가의 커튼을 열면 따가운 햇살. 새벽 안개 끼는 곳 더러 있겠으나 곧 걷힌다. 일찍 핀 죄일까. 창 너머 자목련은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검붉게 타오르다 떨어진 꽃잎, 보라빛으로 매달려 있는 ‘후배 잎’들 보기가 쑥스러운지 몸을 움츠리고. 이젠 벚꽃 세상. 벚꽃이 우거진 길로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와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 앞길이 우선 떠오르지만 원예전문가들은 서울대 수원캠퍼스를 최고로 꼽는다. 봉오리 진 놈, 활짝 핀 놈, 잎이 지기 시작한 놈 등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 아침 9∼13도, 낮 21∼26도. 반팔이나 짧은 치마 차림으로 거리에 나서도 무난한 날씨. 일교차 10∼15도. 여름같은 봄날에 감기 걸리면 ‘봄감기’일까, 멍멍이도 걸리지 않는다는 ‘여름감기’일까. 감기 조심.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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