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日대학선발]노지 일본감독 『수비가 승부관건』

  • 입력 1998년 4월 9일 19시 55분


우수한 선수가 고교에서 J리그로 직행하고 있지만 최근 각 프로팀이 ‘싹쓸이’를 중단하면서 미래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 재목들이 이전보다는 대학에 많이 들어오게 됐다.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대학의 수준향상과 함께 가능성 있는 선수를 확실히 육성할 필요가 있다.

올해 일본선발팀은 3월22일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서 합숙훈련을 했다. 미국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조직적인 수비와 공격력을 강화해 왔다.

공격은 제공권이 강한 FW 모리타(盛田)가 기점이 된다. 대학선수로는 뛰어나다. FW 구로베(黑部)는 스피드가 발군이고 줄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체력도 갖고 있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가 모여 있어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다. 문제는 수비.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스피드 체력 제공력을 얼마나 조직적인 수비로 봉쇄할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팀에 최근 3연승했지만 한국도 투지를 불태우고 있을 것이다. 부담감은 느끼지만 연승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내용을 중시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양국의 선발팀에서 대표선수가 육성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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