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소비 행태]쇼핑횟수-금액등 급감

  • 입력 1998년 4월 9일 19시 55분


소비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쇼핑횟수와 쇼핑금액 쇼핑시간 등이 모두 크게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할인점인 E마트 고객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쇼핑횟수는 IMF 이전인 지난해 11월의 주 1,2회에서 2주 1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 1,2회가 40.4%에서 29.5%로 줄어든 반면 2주 1회 이상이 24.0%에서 33.5%로 늘어났다. 특히 한달 1회 이하 쇼핑한다는 응답자도 IMF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한번 쇼핑을 갔을 때 평균 쇼핑금액(객단가)도 3만8천6백80원에서 3만4천6백80원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3만원 미만은 11.9%에서 23.1%로 늘어난 반면 5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종전 30.1%에서 14.6%로 절반가량 줄었다.

쇼핑 소요시간은 67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됐다. 가계 수입 감소로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성의류가 33.0%로 가장 많아 높은 가격 탄력성을 반영했다. 이어 인테리어 수예용품 29.5%, 전기 전자제품 13.9%, 스포츠용품 6.9%, 주류 음료 6.7%의 순이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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