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가결산]주식처분 손실불구 업무이익 증가

  • 입력 1998년 4월 9일 19시 55분


시중은행의 1·4분기(1∼3월) 가결산결과 외환 신한 주택은행 등은 주식을 매입가보다 싸게 처분해 큰 손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은 업무이익을 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주식매매에서 1천2백50억원의 손실을 봤으나 1천억원의 외환매매이익에 힘입어 총 2천2백60억원의 업무이익을 냈다. 이 은행의 작년 동기 업무이익은 1천55억원.

주택은행은 지난해말 각종 충당금을 100% 이상 적립한 덕분에 주식매매손이 발생하지 않아 1천9백72억원의 업무이익을 냈고 신한은행도 1천2백60억원의 주식매매손에도 불구하고 1천1백억원의 이익을 냈다.

주택 신한은행의 작년 동기의 업무이익은 8백58억원과 8백18억원.

올 상반기(1∼6월) 결산부터 각종 충당금을 100% 적립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상당수의 주식을 매입가보다 싼 값에 팔아치웠다.

하지만 원화자금 대출금리는 기존대출분도 크게 오르고 수신금리는 신규분만 인상됨으로써 이익을 많이 냈다.

〈송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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