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PCS심사위원 3명 곧소환…이석채씨와 친분조사

  • 입력 1998년 4월 9일 19시 55분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과정의 비리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9일 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의 직권남용부분을 규명하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이전장관과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심사위원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별감사결과 “이전장관은 심사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96년5월16일경 심사위원에 대학동문 등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인사 3명을 포함시켜 위촉했다”고 주장했다.

대검 수사관계자는 “현재 중수부3과에서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2권 분량의 ‘조사문답서’를 중심으로 소환대상자에 대한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하와이에 체류중인 이전장관이 귀국하지 않을 경우 자체 수사결과만으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 인터폴을 통해 신병인도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수사를 조기에 끝낸다는 방침에 따라 수사진을 보강했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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