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찬호]『허리 쑤시지만 큰문제 없다』

  • 입력 1998년 4월 8일 19시 52분


―지금 허리는 어떤가.

“상당히 쑤시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러셀 감독은 허리 통증이 5회 타석에서 너무 크게 스윙한 때문이라고 하던데….

“스윙 때문만은 아니다. 경기 전부터 약간 좋지 않았다.”

―다음 등판에 지장은 없을 것 같나.

“확실한 건 내일 알 것 같다. 팀닥터가 나쁘지 않다고 하니 괜찮기를 바란다.”

―첫 경기와 차이점은….

“3일 세인트루이스전은 강타자를 너무 의식, 맞지 않으려다 나쁜 결과가 나왔다. 오늘은 자신을 갖고 포수 미트에 집중하며 공을 던졌다.”

―3회 2루타는 노린 것인가.

“직구를 기다렸다. 운이 좋았다.”

―오늘 공 배합은….

“초반엔 직구 위주였다. 왼손 타자들이 몸쪽 낮은 공에 강해 몸쪽 높은 쪽을 공략했다.”

◇ 감독의 말

▼빌 러셀 감독〓홈개막전의 부담을 감안할 때 박찬호의 피칭은 매우 뛰어났다. 허리만 괜찮았더라면 8회까지도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허리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으며 우리가 8점차로 앞서 전혀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뺐다. 타선이 오늘처럼 뒤를 받쳐줄 수 있다면 박찬호는 대부분의 경기를 이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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