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92대선자금 수사여부 검토중』…뉴스+ 보도관련

  • 입력 1998년 4월 8일 19시 47분


92년 대선 당시 여당인 민자당이 3천1백76억원의 선거자금을 조성해 이 중 3천34억원을 사용했다는 시사주간지 뉴스플러스의 보도에 대해 검찰은 8일 “보도의 진위와 검찰 수사대상이 되는지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공안부에서 현재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뉴스플러스가 단독입수한 ‘제14대 대통령 선거자금 결산보고’ 등 2개 문건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수사착수여부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밝힐 수 없다”며 “경제적 상황과 정치권 반응 등을 충분히 살펴본 뒤 검찰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인들은 뇌물공여죄의 공소시효인 5년이 모두 넘었기 때문에 처벌이 가능한 사람은 민자당 대통령후보였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뿐이어서 수사의 실익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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