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표시된 행주-도마, 소독 안하면 세균 「우글」

  • 입력 1998년 4월 8일 19시 47분


‘항균(抗菌)성’ ‘세균번식억제’ 등 항균표시가 된 행주와 도마도 쓰고난 뒤 살균 소독을 하지 않으면 일반 제품처럼 세균이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이최근항균행주11종에 대해 대장균 등 4종류의 세균을 접종해 조사한 결과 미지통상의 ‘크린싹싹’만 균이 발견되지 않았고 나머지는 황색 포도상구균에만 강했을 뿐 대장균과 녹농균에는 항균효과가 미흡했다.

특히 금천실버의 면위생행주와 현명산업의 항균 순면행주 등 2종은 세균억제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균작용이 강한 제품이라도 물로만 씻어 말려 쓸 경우 상당수의 세균이 검출됐다. 소보원은 항균제품이라도 말리거나 삶아 쓰도록 권고했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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