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밤낮없는 경차 생산 『IMF가 즐겁다』

  • 입력 1998년 4월 8일 19시 47분


‘IMF시대가 즐거운 경승용차.’

경차생산 라인엔 낮밤이 없다. IMF한파로 현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가 모두 조업을 단축했는데도 경차라인은 20∼24시간씩 완전가동, 즐거운 비명이다.

경차 전용 생산공장인 창원 대우국민차 공장은 신차 마티즈출시와 티코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공장중 유일하게 전생산라인을 1일 2교대 20시간 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은 8시간씩 2교대로 인력을 투입하고도 부족해 잔업으로 4시간을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대우국민차는 또한 경승합차인 다마스와 라보 생산라인을 연산 14만대규모의 마티즈라인으로 개조할 정도로 경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의 아토스 생산라인도 1일 2교대 16시간 근무에서 1일 3교대24시간 근무체제로 조만간 전환된다. 국내 자동차산업 사상 3교대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경차 내수시장이 작년보다 50%이상 증가한 13만∼15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와 대우는 올해 생산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12만대, 20만대로 각각 책정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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