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印尼긴급차관 곧 재개…『10억달러 추가지원』

  • 입력 1998년 4월 7일 20시 03분


일본정부는 인도네시아에 1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그동안 미루어온 긴급엔화차관도 조만간 재개할 방침이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의 이같은 지원 재개는 인도네시아의 경제개혁 추진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조건 일부를 이행할 수 없다”고 선언하자 차관공여 등을 중단했었다. 일본이 추가지원할 10억달러는 일본수출입은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융자,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수입결제자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융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자르 인도네시아 경제재무장관은 7일 “경제개혁 조건에 관한 IMF와의 합의사항을 8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의향서에 언제 서명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일부터 사흘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당국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던 스탠리 피셔 IMF부총재는 7일 “IMF는 지난달 지급을 연기했던 제2차 구제지원금융 30억달러를 새 합의조건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몇주간 지켜본 뒤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권순활특파원·자카르타·콸라룸푸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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