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은 기초 응용과학과 과학기술사 자연사 등에 대한 각종 시청각 자료를 상설전시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생동감 있는 전시물을 모아 놓은 ‘탐구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유리와 물의 굴절률 차이를 이용해 허공의 수도꼭지에서 계속 물이 나오는 것처럼 만든 ‘요술수도꼭지’ 등을 선보인다.
서울과학관에서는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대형스크린을 보며 태양계를 여행하는 ‘우주극장’이 가볼만하다. 국내 중화학공업에 대한 산업공정 등 8개 분야 28개 주제를 전시하고 있다.
서울과학교육원 등 공립과학교육원은 전시시설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서울과학교육원은 학교에서 배운 과학원리를 직접 실험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실이 다양하다. 레이저쇼 진공방전 투명인체 등을 구경할 수 있다.
LG사이언스홀은 민간 과학관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유전공학을 이용해 실제로 재배된 ‘무추(무와 배추의 잡종)’ ‘가지감자(가지와 감자의 잡종)’ 등을 볼 수 있다.
경희대 이화여대 한남대 등의 대학에 있는 자연사박물관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자연사박물관은 도심 속의 자연학습장으로 자연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경희대는 암석 2천2백점, 한국산 포유류 7백55점 등 2만여점에 이르는 자연표본을 전시한다. 이화여대에서도 각종 동식물의 화석과 광물을 살펴볼 수 있다.
대전 한남대 자연사박물관은 동식물 화석과 암석 등 5만여점의 표본을 자랑한다. 월 수 금요일 주 3회만 개방한다.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