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산간주민 7.5% 「뱀충」 감염

  • 입력 1998년 4월 7일 09시 14분


강원도내 산간지역 주민들의 상당수가 일명 뱀충으로 알려진 휘귀기생충인 ‘스파르가눔’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와 한림대 기생충학 연구팀이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적지역 3개 면지역 주민 4백16명을 대상으로 스파르가눔증 혈청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7.5%인 31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감염원 추적을 위해 이들 양성반응 주민을 대상으로 생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8% 가량이 뱀이나 개구리를 생식하지 않았는데도 양성반응을 보여 감염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스파르가눔은 뱀이나 개구리 등을 생식했을 때 주로 감염되는데 체내에서 충체가 이동할 때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간 뇌 등 주요 장기에 침입할 경우 큰 질환을 유발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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