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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기업,지주회사제 도입 요청…회계투명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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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기업,지주회사제 도입 요청…회계투명성 요구

입력 1998-04-06 19:59수정 2009-09-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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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인 유럽계 기업들은 한국 정부가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고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통령을 수행했던 최홍건(崔弘健)산업자원부차관이 6일 밝혔다.

최차관에 따르면 영국 반도체 통신업체인 GEC그룹은 지난주 런던에서 열렸던 ASEM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 정부에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영국 엔지니어링회사인 TI그룹도 “한국에서는 지주회사 설립이 허용되지 않아 여러 분야에 투자할 경우 재무관리상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업체들은 국내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최차관은 “GEC그룹은 올 여름까지 1백억달러의 여유자금을 12개 유망국가에 투자할 계획이며 한국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립 버튼 GEC그룹 사장이 이달말 방한해 2,3개 분야의 신규투자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는 것.

또 TI그룹은 한국에 투자한 회사의 지분을 현재 39%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항공기 자동차 냉장고 등의 부품생산을 위한 추가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최차관은 전했다. 우리측의 이번 투자유치활동에는 영국 기업이외에 스웨덴의 볼보사와 일본 아사히맥주 등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볼보는 한국내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아사히맥주는 제약부문, 특히 강장제 부문의 제휴 파트너를 추천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는 것. 이번 ASEM활동에서는 무산될 뻔한 투자협상이 재개되는 성과도 있었다. 영국 ICI그룹은 동성화학의 2,3개 사업부문에 투자하려 했으나 기업 분할이 허용되지 않자 이를 포기했다. 그러나 이번에 정부가 상법을 개정해 6월부터 기업분할제를 도입키로 했다는 설명을 듣고 투자상담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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