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1백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마을 앞 농경지에 날아와 먹이를 먹던중 11마리가 갑자기 쓰러져 7마리는 현장에서 죽고 나머지 4마리는 옮기던중 죽었다는 것.
문화재관리국측은 “두루미들이 일본에서 시베리아로 북상하던 중 사고지역에서 농약이나 폐수 등 독극물을 잘못 먹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립수의과학연구소에 보내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3월초에도 경북 구미시 고아읍 해평면 낙동강변에서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37마리가 독극물에 중독돼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전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