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때 도쿄여자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문교부 편수관 장학관을 거쳐 서울여고 창덕여고 및 모교인 경기여고 등 줄곧 여고 교장만 지내며 여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부군 이인수(李仁秀·1950년 작고)씨는 고려대 영문과 교수를 역임했고 두 아들 성일(誠一) 성원(誠元)씨도 각각 연세대와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교육가족으로도 유명하다.
고인은 81년 정년퇴임 기념으로 그동안의 교단경험을 엮어 ‘메마른 언덕에 꽃밭을’이란 회고록을 출판했고 ‘식품의 위력’이라는 번역서를 내기도 했다.
영결식은 7일 오전9시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거행되며 경기 광주군 옥포면 능평리 삼성개발공원에 안장된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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