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혜숙/책살때 현금주면 할인,상품권엔 제값

  • 입력 1998년 4월 6일 08시 34분


신학기가 되면 해마다 도서상품권을 주고 받게 된다.

그런데 일반 서점에서 현금으로 책을 구입하면 10∼15%를 할인해 주면서 도서상품권으로 구입하면 정가대로 받는다.

보통 구두나 옷을 살 때는 현금을 내든 상품권을 내든 똑같이 할인을 받는다.

마음의 선물을 돈으로 건네주기가 겸연쩍어서 상품권을 사다주면 그 자리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중고등학생이 신학기때 1인당 보통 10만원어치의 자습서나 참고서를 사야 하는데 이를 전부 도서상품권으로 사게 된다면 1만원이나 1만5천원을 손해보게 되는 셈이다. 서점측 변명은 도서상품권 인쇄비와 유통 수수료 때문이라고 한다.

교과서 대금까지 도서상품권으로 받지는 못할망정 상품권 유통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배혜숙(서울 강남구 일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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