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日대학선발]2002예비주역들『日반드시 꺾는다』

  • 입력 1998년 4월 5일 20시 14분


또 한번의 한일 축구 대결이 벌어진다.

12일 일본 도쿄 국립가스미가오카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덴소컵 98한일대학선발축구경기(일본축구협회 전일본대학축구연맹 주최, 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

이번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2002년 월드컵의 주역들이 될 한국과 일본 양국 축구 대들보들의 경연장.

강기욱감독(48·광운대)과 하상섭코치(43·단국대)를 주축으로 한 18명의 한국선수단은 지난달 30일 김포에 캠프를 정하고 ‘깨끗한 승부와 필승’을 목표로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강감독은 “훈련기간이 짧은데다 일본 선수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어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로 선발팀을 구성한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선발팀은 최근까지 월드컵대표팀에 속해 있던 성한수(연세대)와 김영철(건국대)이 공수의 핵으로 출전하는 등 대학축구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됐다.

강감독은 투톱에 성한수와 장민석(홍익대)을, 게임메이커 김남일(한양대)을 축으로 이길용(광운대) 김도용(홍익대) 천성권(단국대) 신상우(광운대)를 미드필드진에 배치하고 수비진에는 김영철 최거룩(중앙대) 박진섭(고려대) GK 박호진(연세대)을 포진시키는 ‘3―5―2’의 진용을 구축했다.

강감독은 “일본은 최근 미국 전지훈련 등으로 조직력을 다져온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강력한 수비로 미드필드에서 상대를 압도한 후 성한수 장민석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장인 김포공설운동장의 잔디가 최상이어서 짧은 기간이지만 밀도있는 훈련을 하고있다”며 “국가대표팀에 이어 일본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해 경기에서는 경기내용에서는 크게 앞섰으나 후반 일본 모리타의 헤딩슛 한방에 0대1로 졌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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