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언론 감시기능 강화 필요

  • 입력 1998년 4월 5일 19시 26분


얼마전 푸저우(福州)시에서는 전자오락장에서의 도박실태 등 일부 불량한 사회현상이 잇따라 보도됐다. 사회 각계에서 이에 대한 여론이 분분했으며 시당국의 태도에 관심이 집중됐다.

푸저우시 자오쉐민(趙學敏)서기는 언론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언론이 폭로한 몇가지 사건들이 모두 원만히 해결됐다”며 “폭로기사 덕분에 문제점을 제 때에 고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푸저우시 영도들의 언론 감시기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는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의 감시기능이 잘 집행되는 곳에서는 사회기풍이 호전됐고 영도계층과 군중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

그러나 언론의 감시기능은 전반적으로 볼 때 부족한 점이 아직도 많다. 언론의 폭로가 지역이기주의나 일부 영도층의 비협조로 인해 저항에 직면하는 경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일부 영도자들은 단점을 감추려 하거나 지방보호주의에 치우친 나머지 언론계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여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는 근시안적인 사고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시정의 난맥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언론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다년간 제기해온 목표로 당의 문건과 중앙지도자들의 연설에서도 여러차례 강조됐다. 작년 중앙기율검사위 감찰부에서는 언론계가 반부패투쟁 가운데서 감독기능의 위력을 발휘할 것을 희망했다.

언론의 감시 감독을 지지, 행정에 반영하는 일은 오늘날 많은 간부들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이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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