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대기업 부채비율 감축 신축 적용키로

  • 입력 1998년 4월 4일 19시 12분


금융감독위원회는 대기업의 부채비율 감축 시한을 업종에 따라 신축성있게 적용하기로 했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4일 “금감위가 제시한 부채 감축시한과 비율을 일률적으로 맞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업종이 있다는 은행권의 견해를 인정한다”면서 “은행권의 견해를 종합해 업종별로 감축시한과 비율을 신축성있게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은 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재벌들이 내년말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까지 줄이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주요 시중은행장들과의 첫 간담회에서는 “발언의 취지를 잘 알아서 해석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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