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족함께 기차로 「벚꽃여행」을

  • 입력 1998년 4월 3일 20시 01분


봄이 서서히 익어간다. 이번 주말에는 교통체증이 없는 기차를 타고 아이들과 함께 벚꽃을 구경하면서 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철도청이 전국의 유명한 벚꽃 명소에 운행하는 특별 관광열차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진해군항제〓해군도시 진해는 해마다 봄이 되면 약 8만그루의 벚나무가 시내 중심가에서 일제히 피기 시작하는 벚꽃 일번지. 유서깊은 군항에서 벚꽃잔치가 6일까지 벌어진다. 철도청에서 주말 2회왕복(①서울역 오전6시50분 출발, 밤10시2분 도착. ②서울역 오전7시25분 출발, 밤10시37분 도착. 운임 1만8천6백원) 평일 1회왕복(서울역 오전7시25분 출발, 밤10시반 도착. 운임 1만5천2백원). 02―392―7788

▼쌍계사 벚꽃〓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10리 길은 화개천을 따라 드문드문 펼쳐진 푸른 보리밭과 봄바람에 나부끼는 벚꽃 잎이 어우러져 일찍이 ‘혼례길’이라 불리던 곳. 청춘남녀가 손잡고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말도 있다. 7일 밤11시40분 서울역을 출발, 8일 밤10시54분 서울 도착. 열차운임 버스료 온천료 입장료 모두 합쳐 4만6천원. 동신항공 02―631―2211, 홍익여행사 02―717―1002

▼경주 벚꽃〓경주시에는 가로수 사적지 보문단지 등에 모두 2만5천그루의 벚꽃이 피어 있다. 서울역에서 불국사역까지 7∼12일 매일 1회왕복(오전7시25분 출발, 밤10시37분 도착)운행한다. 운임은 2만8천4백원. 02―392―7788

▼마이(馬耳)산과 전주∼군산 벚꽃〓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을 등산하고 난 뒤 전주∼군산 47㎞ 도로변의 화사한 벚꽃 터널을 구경. 5일 오전7시10분 서울역을 출발, 밤10시반에 도착하는 하루일정. 연계버스료 입장료를 포함해 3만7천원. 아주관광 778―8738∼9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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