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 김동주,2안타 3타점 「슈퍼신인」예고

  • 입력 1998년 4월 3일 07시 28분


98프로야구가 힘찬 기지개를 켰다.

쌍방울은 2일 프로야구 17년 사상 처음으로 열린 슈퍼토너먼트대회(우승상금 입장수익금 50%와 3천만원)준준결승 첫 경기에서 13안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현대를 8대7로 따돌려 돈 되는 경기에 강한 프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쌍방울이 7전전패로 꼴찌, 현대는 5승1무1패로 1위.

오른손 홈런군단끼리 맞붙은 두번째 경기에선 신인왕 후보 김동주가 이끄는 OB가 용병 거포 부시가 무안타에 그친 한화를 9대1로 물리치고 4일 쌍방울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쌍방울은 1회 2사후에만 김기태 심성보의 연속안타에 김현민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만든 뒤 조원우 김성현의 안타로 가볍게 3점을 먼저 뽑았다. 2회에도 선두 김호의 3루타에 이은 최태원의 뜬공으로 1점을 추가.

쌍방울은 8대4로 앞선 9회 박진만의 볼넷에 이은 연속 3안타로 1점차로 쫓겼으나 바뀐 투수 오봉옥이 현대 용병 쿨바와 8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왼쪽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OB는 김동주가 2안타 3타점, 진갑룡이 3안타 1볼넷, 시범경기 개막 전 1호 홈런의 주인공 캐세레스가 2안타와 유격수 호수비를 펼치는 등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승리팀 감독이 선정하는 경기 MVP(상금 50만원)에는 쌍방울 김성현과 OB 이경필이 뽑혔다.

한편 현대 박재홍은 비록 팀은 졌지만 6회 대회 첫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려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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