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3백여명은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부근에 모여 구호를 외친 뒤 수십명씩 무리를 지어 4시간여동안 지하철과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수유역 청량리역 등지로 이동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때 1천명까지 불어난 대학생들이 오후 6시15분경 청량리역 앞 차도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자 이 일대 길이 막혀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 30여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