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지막 전범 파퐁 10년형 선고

  • 입력 1998년 4월 2일 20시 02분


프랑스의 마지막 전범 모리스 파퐁 전보르도 지역 경찰책임자(87)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다.

프랑스 보르도중죄법원은 2일 2차대전 중 프랑스내의 유태인 1천5백명을 나치 수용소로 추방하는데 앞장선 혐의로 파퐁에게 10년형을 언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반인류 범죄를 적용, 20년형을 구형했으나 배심원 9명과3명의 재판관들은 이날 19시간동안의 심리끝에 예상보다 가벼운 10년형을내렸다.

선고직후 파퐁은 “유태인 학살에 대한 책임과 관련, 프랑스가 나치독일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세계 만방에 알린 것은 커다란 수치”라고 판결을 비난한뒤 “2차대전 당시 비시정권은 유태인을 박해한 적이 없으며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나치독일”이라고 주장했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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