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 상표가치 4억달러

  • 입력 1998년 4월 2일 19시 28분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단말기 상품명인 ‘애니콜’의 이름값은 얼마나 갈까.

미국 스탠퍼드대의 시누 스리니바산교수(경영대학원)는 2일 ‘세계 상품 브랜드 연구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애니콜 브랜드값을 4억달러(약 5천2백44억원)로 시산했다.

스리니바산교수는 “애니콜이라는 이름 때문에 국내 휴대전화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얻는 추가 시장점유율이 19%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다른 휴대전화 브랜드와는 달리 애니콜에 대해 체계적인 홍보를 펼치고 브랜드 자산을 관리하는 전담조직을 둔 것이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애니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자산가치를 갖고 있는 회사는 코카콜라로 4백79억달러(약 62조원). 그 다음이 말버러 담배 4백76억달러(약 61조원) IBM 2백37억달러(약 31조원) 순.

스리니바산교수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퀴티맵’이라는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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