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대의 시누 스리니바산교수(경영대학원)는 2일 ‘세계 상품 브랜드 연구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애니콜 브랜드값을 4억달러(약 5천2백44억원)로 시산했다.
스리니바산교수는 “애니콜이라는 이름 때문에 국내 휴대전화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얻는 추가 시장점유율이 19%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다른 휴대전화 브랜드와는 달리 애니콜에 대해 체계적인 홍보를 펼치고 브랜드 자산을 관리하는 전담조직을 둔 것이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애니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자산가치를 갖고 있는 회사는 코카콜라로 4백79억달러(약 62조원). 그 다음이 말버러 담배 4백76억달러(약 61조원) IBM 2백37억달러(약 31조원) 순.
스리니바산교수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퀴티맵’이라는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