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소래대교 개통 1년이상 늦어질듯

  • 입력 1998년 4월 2일 08시 22분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 시흥시 월곶동을 연결하는 소래대교 개통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1년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인천시와 시흥시는 인천∼시흥간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소래대교를 건설하기로 하고 95년 6월 이에 따른 협약에 서명, 공사에 들어갔다. 협약내용은 길이 1천8백57m, 폭 20m(4차로)의 소래대교 공사비 중 인천시는 1백82억원, 시흥시는 94억원을 부담하며 시흥시의 책임아래 공사를 진행해 99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천시가 지금까지 공사비를 40억원밖에 내지 않아 인천시 구간(6백27m)의 공정률이 10%에 그치고 있다. 시흥시 구간(1천2백30m)은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인천시 구간의 공사가 지지부진, 소래대교는 당초 목표보다 1년이상 늦은 2000년 하반기에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제때 공사 분담금을 내지 않아 소래대교가 반쪽다리로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올해 우선 추경예산에 40억원의 공사비를 확보해 시흥시에 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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