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는 5일 오후6시50분 ‘우리는 하나’코너에서 동아마라톤에 참가한 인기 연예인들의 릴레이 경주를 방송한다.
지난달 29일 경주현대호텔 앞에서 열린 이 행사의 참여 인기인들은 가수 이지훈 ‘터보’, 탤런트 정흥채 김정민, 아나운서 김병찬 최승돈, 농구선수 문경은 등 11명. 2인1조로 뛴 ‘터보’를 포함, 팀당 5백m씩 10팀이 모두 5㎞구간을 뛰어 황영조의 선수시절 5㎞ 평균기록(14분 55초)에 도전한 릴레이다.
결과는 16분2초. 황영조의 선수시절 기록을 깨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날 황영조가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5㎞ 코스를 달린 기록(18분 15초)보다는 훨씬 앞섰다. 가장 빨리 달린 사람은 5백m를 1분20초에 주파한 농구선수 문경은.
이들을 응원하며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낸 후원금은 실직가장 소년소녀가장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동아마라톤의 ‘1미터 1원 운동’에 기부된다.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가 흥미진진한 게임이라면 4일 오후5시10분 KBS 1TV에서 방송할 ‘세상체험 아빠와 함께’는 아버지와 아들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 이태성씨(43·회사원)가 인스턴트 식품과 운동 부족탓에 자꾸만 통통해지는 재훈이(11)와 동아마라톤에 도전했다.
20일 전부터 아빠와 재훈이는 운동장 20바퀴돌기 자전거타기 경보연습 뛰어서언덕넘기 등 강훈련을 시작했다. 너무 힘들어하는 재훈이를 보다 못한 엄마는 “얘를 잡을 일 있냐”며 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재훈이는 아빠의 ‘지옥훈련’을 무사히 통과, 경주 동아마라톤 출발선에 섰다. 숨이 턱에 차면서도 끝내 아빠와 함께 5㎞ 코스를 완주한 재훈이. 그런 아들이 아빠는 대견스럽기만 하다. ‘언젠가는 42.195㎞도, 그처럼 긴 인생길도 너끈히 뛸 수 있겠구나, 아들아….’
이에 앞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마라톤 당일 오후12시40분 경주 황성공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마라톤을 마치고 온 1만여명의 경주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으며 초대가수 현철 태진아 김국환, 마라톤선수 출신 가수 이홍렬 등은 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 직접 참여해 갈채를 모았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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