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유세 마지막날 표밭

  • 입력 1998년 4월 1일 20시 04분


▼ 부산 서구 ▼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후보는 가두유세차량을 타고 지역구 전역을 누볐으며 특히 약세지역인 서대신 3,4동 아미동 남부민동 등 산동네를 집중적으로 돌며 악수공세를 폈다.

무소속 곽정출(郭正出)후보는 오후 충무동로터리에서 마지막 개인연설회를 열고 “한나라당 공천장을 빼앗긴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거듭 읍소작전을 폈다. 국민회의 정오규(鄭吾奎)후보는 탤런트 김수미씨와 함께 상가지역과 산동네를 돌며 막판까지 얼굴알리기에 주력했으며 국민신당 이종혁(李鍾赫)후보는 박찬종(朴燦鍾)고문 서석재(徐錫宰)최고위원 등과 함께 ‘부산 적자(嫡子)론’을 펴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 대구 달성 ▼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는 개인연설회 ‘고정파트너’인 정동영(鄭東泳) 추미애(秋美愛)의원과 함께 인구밀집지역인 화원읍과 다사읍의 아파트단지를 집중공략했다. 엄후보는 “대구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는 부동층이 많은 아파트단지를 누비고 다녔다. 박후보는 유세장에서 ‘새마을 노래’를 계속 틀면서 “경제를 살린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유지를 받들 수 있도록 한표를 부탁한다”며 유권자들의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 문경―예천 ▼

자민련 신국환(辛國煥),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 무소속 이상원(李相原)후보는 밤늦게까지 릴레이식 거리유세를 벌였다.

신국환후보는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당지도부와 함께 주요지역 40군데를 순회했고 신영국후보도 지역내 농공단지와 학교 등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이상원후보는 시장지역 등에서 차량유세를 벌였다.

각 후보진영은 문경과 예천간 소지역대결을 노골화해 ‘주민 단결해서 △△사람 떨어뜨리자’는 구전홍보에 치중했다. 예천 출신인 신국환후보는 “예천표 결집과 함께 지역발전을 원하는 여당성향 표가 올 것”이라고 장담한 반면 문경 출신의 신영국후보는 “문경전문대학 설립 등 지금까지의 지역개발 공헌을 인정, 막판에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의성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후보는 오전에 금성장터에서 유세를 벌인 뒤 오후에는 의성읍을 집중적으로 돌면서 15∼20%로 추산되는 부동층을 잡는데 주력했다. 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 등 현역의원 10명도 막판 총력전에 합세했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당지도부는 오전 항공기편으로 현지에 도착, 며칠전부터 상주하며 선거운동을 지원해온 의원들과 합류해 대세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금성시장 안계시장 등을 돌며 김상윤(金相允)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고문은 신진욱(申鎭旭)후보와 함께 시장과 상가 등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대구·문경〓김정훈·이철희·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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