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진물나고…』 아토피피부염 치료법 개발

  • 입력 1998년 4월 1일 20시 04분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는 병. 극심한 가려움증을 참다못해 긁으면 진물이 나고 마르면 비듬과 같은 껍질이 생긴다. 이 병을 고치는 새 치료법이 나왔다.

서울 삼성제일병원 소아과 노건웅교수팀은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9명을 골라 IV(Interavenous)글로불린 주사를 놓아 완치시켰다”고 최근 발표했다.

노교수는 “지금까지는 증세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감마인터페론 주사를 놓아 치료했지만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에 완치한 환자는 지금까지의 치료법으로 낫지 않았던 사람들”이라고 설명.

그러나 이 주사가 모든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완치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V글로불린주사는 핏속에 특정한 면역물질이 있거나 알레르기 수치가 아주 높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잘 듣는다.

아토피 피부염은 증세는 비슷하지만 병원(病原)이 여러가지. 병원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써야 한다. 증세가 가벼우면 식이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악화됐을 경우 감마인터페론이나 IV글로불린주사를 맞게 한다. 02―262―7289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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