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의 건강다이어트]스트레스는 체중감량의 적

  • 입력 1998년 4월 1일 20시 04분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찌는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요즘 들어 갑자기 체중이 늘었다며 찾아 오는 사람이 많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일종의 보상심리로 식욕이 증가한다. 다시 말해 별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먹으려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 허전한 마음에 괜히 냉장고 문을 열어보거나 밤참을 찾는다. 특히 남성은 음주량이 늘고 여성은 군것질 횟수가 잦아진다. 마음이 급하니 식사속도도 빨라지고 폭식 과식하기가 쉽다.

스트레스는 쌓아두지 말고 바로 풀어야 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 흡연 음주 및 과식이나 폭식이 돼서는 안된다. 음식이 더 먹고 싶을 때는 ‘지금 정말 배가 고픈 상태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배는 그다지 고프지 않은데 무언가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집안 청소를 하거나 아예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한다. 냉장고 안에 술 청량음료 인스턴트 음식 등을 넣어 두지 않는 것도 방법. 밤참이나 습관적인 음주는 가장 경계해야 할 적. 운동은 스트레스도 풀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박용우<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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