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선 각후보 연설요지]『내게 한표를』

  • 입력 1997년 7월 6일 19시 51분


▼ 박찬종후보 ▼ 조금은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그 누가 고정표 8백만표를 쥐고 있는 김대중후보를 물리칠 수 있는가. 선거는 과학이고 공학이다. 60대의 경륜과 40대의 분출하는 에너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한글세대 1기생, 검증받은 「무균질」 박찬종만이 맞설 수 있다. 당 후보로 선출되면 정권을 재창출, 경제대통령 문화대통령이 될 자신이 있다. ▼ 김덕룡후보 ▼ 김대통령이 문민시대를 열었다면 저는 세종대왕처럼 문민시대를 활짝 꽃피우겠다. 호남에서 태어나 수도권에서 성장한 수도권 정치인이고 영남에 기반을 둔 김대통령과 30여년 동안 신의를 지켜왔다. 지역화합정부를 창출할 적임자이며 강력한 라이벌인 김대중후보의 고정표를 흡수하고 지역기반을 흔들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다. ▼ 이수성후보 ▼ 대통령은 무한한 애국심과 헌신성이 바탕이 되어야 할 지위다. 추진력이 있지만 편안한 대통령이 되어 따뜻한 법치, 사랑의 정치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사상시비와 친일시비 등 선친을 모략한 사람조차도 포용하겠다. 경제안정 국가안정 정치안정 등 3대 안정과 지역통합 사회통합 역사통합 민족통합의 4대 통합을 이끌어 내겠다. ▼ 이회창후보 ▼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가 바로서야 된다고 생각하고 정치에 몸을 던졌다. 돈으로 얼룩진 정치를 깨끗한 정치로 바꾸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저질정치를 추방하겠다.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인물, 조화의 인물, 될 사람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 ▼ 최병렬후보 ▼ 대의원 혁명을 이뤄내야 우리 정당이 민주정당으로 탈바꿈하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금은 국가위기상황이다. 말을 앞세우는 정치꾼이 아니라 일에 관한 한 프로가 필요한 시기다.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관철시켰고 3백년간 사용할 수 있는 성수대교를 재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은 참모를 시켜서는 안되며 본인이 직접 지휘해야 한다. ▼ 이한동후보 ▼ 오늘은 경기도가 5.16군사쿠데타 이후 36년동안의 정치들러리를 청산하는 날이다. 이제 인구 8백50만명의 웅도(雄道)도 그에 걸맞은 역할도 하고 정치적으로 제몫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경륜, 도덕성, 국가위기관리능력, 통합의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초보운전자에게 대형트레일러를 맡길 수 없다. 민정 민주 양대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한다. ▼ 이인제후보 ▼ 현재의 대장간과 같은 낡은 정치구조를 허물어 포항제철같은 현대적 정치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개혁의 요체다. 젊은 대통령만이 원로세대, 장년세대, 젊은 세대의 조화를 이뤄낼 수 있다.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 내겠다. TV유세가 결정적인 이번 대선에서 가장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과연 누구인가. 〈정리〓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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