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10일예정 황장엽 기자회견 연기요청

  • 입력 1997년 7월 4일 20시 01분


미국정부는 10일경으로 예정된 전 북한노동당 비서 黃長燁(황장엽)씨의 기자회견이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비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정부에 이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히 황씨의 기자회견이 내달 5일의 4자회담 예비회담과 빠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경수로부지 착공식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기자회견을 그 이후로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정부는 그러나 황씨의 기자회견이 이미 한차례 연기된 점 등을 감안, 예정대로 회견을 진행키로 했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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