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금리자유화 준비작업 재경원 은성수 서기관

  • 입력 1997년 7월 4일 20시 01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 殷成洙(은성수·37)서기관. 중앙은행 및 감독기구개편의 회오리바람이 사무실을 강타할 때 한켠에서 4단계 금리자유화안의 마무리작업에 비지땀을 쏟았다. 비밀작업이 진행중인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은행들로부터 「연기해달라」 「단계적으로 시행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자유저축예금 등 이번에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는 상품의 비중이 큰 선발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 경쟁에서 오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 은서기관은 『이번 조치로 「경쟁의 정글」로 내몰린 은행들에는 미안한 생각도 든다』면서 『금리결정을 자유화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자생력은 물론 금융소비자인 국민들의 편익을 높인다는 면에서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부담을 여신금리 인상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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