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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윔블던]獨 베커,『「그랜드슬램」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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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윔블던]獨 베커,『「그랜드슬램」 은퇴』

입력 1997-07-04 20:01수정 2009-09-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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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의 「윔블던 스타」 보리스 베커(독일)가 프로데뷔 13년만에 그랜드슬램테니스 코트를 떠난다. 베커는 4일 97윔블던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러스(미국)에게 1대3으로 진 뒤 『이번 대회가 그랜드슬램 마지막 대회다. 앞으로는 작은 대회에만 출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은퇴의사를 밝힌 것. 윔블던 세차례 우승(85, 86, 89년)과 네차례 준우승(88, 90, 91, 95년)에 빛나는 베커는 윔블던이 배출한 스타. 프로에 입문한 이듬해인 85년 「테니스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화려하게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후 한동안 세계 남자테니스계를 평정했다. 그러한 그가 끝내 윔블던을 마지막으로 그랜드슬램 무대를 떠나게 되자 그를 아끼는 팬들은 더욱 가슴아파했다. 베커는 윔블던을 포함, 그랜드슬램에서 여섯차례 정상(91, 96호주오픈·89US오픈)에 오르면서 화려한 플레이와 함께 깨끗한 경기운영, 착실한 팬 관리로 「품위있는 스타」의 길을 걸어왔다. 한편 여자단식에서 8번시드를 배정받은 야나 노보트나는 4일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와의 준결승에서 2대0(6―4, 6―2)으로 완승, 5일 「테니스 여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우승을 타툰다. ▼[베커 은퇴]“이젠 내려갈때가 된 것”▼ ○…보리스 베커의 사실상의 은퇴소식을 접한 현지의 한 언론은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은 그의 거실이었고 센터코트는 그의 안락의자였다. 언제나 윔블던을 자기집처럼 여긴 그가 빠진 윔블던은 크림없는 딸기와 같다」고 전하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한편 베커는 피트 샘프러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승리를 축하하면서 은퇴결심을 처음 통보. 베커는 이어 보도진에게 『나는 항상 톱랭커가 되기를 원했으며 아직은 세계정상에 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이미 산의 정상에 올랐으니 이제는 내려갈 때가 된 것 아닙니까』라며 은퇴결심의 배경을 겸손하게 설명. ▼ [베커 은퇴]“체력한계로 결심”분석 ▼ ○…베커의 은퇴에 대해 대부분의 테니스관계자들은 한계에 다달은 체력이 은퇴결심을 부채질하게 된 것이 아니냐고 분석. 이와 함께 계속되는 부상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국이민설, 독일 당국과의 세금문제 등 정신적인 어려움속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 또한 이유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며 부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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