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남자78㎏급 대표선발전 윤동식-조인철 대결

  • 입력 1997년 7월 4일 20시 01분


윤동식(左)과 조인철
윤동식(左)과 조인철
윤동식(25·한국마사회)과 조인철(21·용인대). 남자유도 78㎏급의 숙명의 라이벌이 또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대결장은 오는 9일 개막되는 제20회 세계선수권대회파견 최종 대표선발전. 2차선발전까지의 성적은 종합점수 50점을 확보한 조인철이 2점차 우세. 1,2차선발전에서 1위와 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동점을 이뤘으나 국제대회성적에서 앞선 조인철이 박빙의 우위를지키고 있다. 이번 선발전은 두 선수의 명예가 걸린 한판. 이 체급 부동의 최강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파견 선발전에서 판정시비 끝에 탈락했던 「비운의 스타」 윤동식은 이후 재기의 칼을 갈아왔다. 지난해말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야간훈련까지 자청하며 투혼을 불태워온 그는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상당히 회복된데다 지난 4월영국오픈에서우승,전성기의 기량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 조인철에게도 이번 선발전이 일인자의 아성을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 95년 7월 세계선수권대회파견 최종선발전에서 승리한 이래 올해까지 네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지난 2월 파리오픈과 5월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단점으로 지적돼온 체력과 노련미도 상당부분 보강됐다는 평. 전문가들은 이들이 수년간의 연습과 실전을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훤히 알고 있는 만큼 이번 대결에서도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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