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안 용담댐 수몰지역 보상문제 파문 확산

  • 입력 1997년 7월 4일 09시 05분


전북 진안 용담댐건설로 인한 수몰지역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수몰민들의 철야농성이 21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진안교육청에 따르면 정천초등학교 학생 30명이 지난달 30일부터 4일째 등교를 거부해 수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인근 조림초등학교 학생 27명도 지난 2일부터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보상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진안경찰서는 수몰예정지인 상전 정천면 일대에 외지인들과 지방의원 및 공무원들이 높은 보상금을 노리고 국화와 느타리버섯 등을 집단 투기재배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이같은 투기재배는 정부가 지난 92년말 수몰예정지를 고시, 토지매입을 하면서 재배작물에 대한 실사를 하지 않고 1차로 하류쪽에 재배되고 있는 국화 등을 보상해주는 바람에 빚어졌다. 〈진안〓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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