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號 착륙 D-1]『화성의 모래폭풍이 보인다』

  • 입력 1997년 7월 4일 08시 04분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화성에 도착예정(한국시간 5일 오전 2시경)으로 지난해 12월 발사돼 화성에 접근하고 있는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는 D―1일인 3일 현재 화성대기권에서 1백2만㎞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화성표면의 패스파인더가 착륙할 예정지역인 아레스발레스 평원 남쪽 1천㎞지점에는 강력한 모래폭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허블망원경 관측결과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무사히 착륙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성표면에는 현재 짙은 구름이 끼여 있는데다 온도도 낮아(절대온도 영하 2백도·섭씨 영하 4백73도) 흙먼지가 수분과 결합되어 얼음덩어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NASA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탐사선 발사에 참여하고 있는 톨레도대의 필립스 제임스 교수는 『흙먼지 얼음덩어리가 패스파인더의 착륙지점에도 불 경우 첫 화성 탐사선인 바이킹호가 화성표면을 촬영했던 것과 같은 핑크색의 하늘의 사진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NASA관계자는 패스파인더가 발사된후 우주공간의 상황에 따라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궤도수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순항하고 있으며 화성 대기권 진입 직전 마지막 궤도수정을 거친후 화성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 착륙을 목전에 두고 있는 패스파인더의 속도는 초속 21㎞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날아가고 있다. 〈김승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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