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천방지축」댈리,재기여부 관심

  • 입력 1997년 7월 3일 20시 14분


95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존 댈리(30·미국)가 오는 17일 개막되는 97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달 US오픈골프대회 2라운드 경기도중 잠적, 팬들을 또 다시 실망시켰던 「괴력의 장타자」 댈리. 당시 외신들은 「댈리가 두달간의 알코올중독 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알코올중독 증세로 두 손이 떨리는데다 아내 폴리트마저 이혼소송을 제기, 정서불안 상태가 심했던 것. 올랜도의 「스포츠체육심리센터」에서 닷새간의 치료를 받고 지난 1일 퇴원한 댈리는 술대신 식이요법의 하나로 하루 15병씩 마시던 소다수를 세병으로 줄였고 하루 세갑이던 흡연량도 절반으로 줄인 상태. 닷새간 몸무게는 5.5㎏이 줄어 두달 전 90㎏에서 현재는 75㎏. 하지만 댈리가 올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재기하겠다는 그의 확고한 의지가 아직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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