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달러위조 舊소련 KGB에게 배워…日 주간문춘 폭로

  • 입력 1997년 7월 3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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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80년대 후반 구 소련 정보기관인 KGB로부터 위조달러 제조기술을 배워 위조달러를 만들어 왔다고 일본의 문예춘추사가 발행하는 주간문춘(週間文春)이 3일 폭로했다. 주간문춘은 이날 발매된 최신호에서 KGB의 간부급 스파이였던 러시아인 콘스탄틴 프레오브라젠스키의 증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지난 80년부터 85년까지 타스통신 도쿄(東京)특파원의 직책으로 일본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프레오브라젠스키는 인터뷰에서 『KGB는 88년11월 모스크바 부근의 이른바 「KGB 영빈관」에서 북한 관계자에게 「각국 통화에 관한 기술서」라는 위조지폐 제조서적과 샘플을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KGB측에서 세바르센 제1총국장 등 5명이, 북한측에서 안보관련부서 제1총국장과 대미(對美)공작담당 제1부부장 등 5명이 각각 참석했다는 것.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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