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컴퓨토피아]노트북 구입요령

  • 입력 1997년 7월 3일 08시 25분


(1) 휴대하기 편한가 (2) 충전용량 많은가 (3) 충격에 잘견디나 (4) 가격은 적당한가 (5) 디자인 깔끔한가 (6) 시스템 안정됐나 (7) AS에 불편없나 요즘 용산전자상가에 가보면 PC조립 가게들이 노트북PC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학생 영업사원 직장인 등 노트북PC 사용자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노트북 PC의 제품 흐름은 △1백50㎒대의 MMX제품 출시 △CD롬 사운드카드 고속모뎀 등 멀티미디어 기능강화 △화면의 대형화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노트북PC시장에는 기존의 삼성 대우 아이넥스같은 업체에다 그동안 노트북쪽에 소홀했던 삼보 LG―IBM 현대 등 국내 업체와 휼렛패커드, 델 에이서 등 외국업체까지 가세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노트북은 1백30㎒대의 펜티엄제품. 그러나 올상반기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보다 한단계 높은 1백50㎒대의 MMX제품을 출시했다. MMX제품을 선택하면 전반적으로 강력한 멀티미디어기능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판매가격이 3백만원 이상으로 아직 수요자가 많지 않다. 일반 제품도 대부분 CD롬 사운드카드 고속모뎀이 내장돼 전문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굳이 MMX제품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 PC의 화면은 종전보다 50% 이상 넓어진 12인치 TFT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됐다. 넓고 선명해진 화면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노트북시장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의 「센스」. 안정적인 성능과 「삼성」이란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충실한 애프터서비스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타사 제품에 비해 약간 비싼 게 흠. 486제품부터 상승세를 탄 대우통신의 「솔로」는 삼성의 강력한 라이벌.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과 배터리성능, 차세대 PCMCIA카드 규격으로 떠오른 「카드버스」기능을 채택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LG―IBM의 「싱크패드」는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일본IBM에서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제품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삼보컴퓨터는 CD롬을 내장하고도 두께가 3.95㎝밖에 되지 않는 「드림북 슬림」을 지난 5월부터 시판하고 있다. 노트북 옆면에 케이블 잠금포트가 있어 도난방지기능을 한다. 전문가들은 노트북PC를 고르는 요령으로 △휴대하기 편리한가 △한번 충전으로 몇시간을 쓸 수 있나 △가격이 적당한가 △외부충격에 쉽게 손상되지 않는가 △디자인이 깔끔한가 △시스템이 안정적인가 △애프터서비스에 불편이 없는가 등 일곱가지 점을 살펴보라고 권한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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