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컴퓨토피아]업무관련성등 컴퓨터학원 이렇게 선택을

  • 입력 1997년 7월 3일 08시 25분


아무리 들여다봐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헷갈리는 게 바로 컴퓨터 서적. 머리를 싸매고 몇 번을 읽어보지만 그래도 어렵기는 매 한가지. 그래서 찾는 곳이 컴퓨터학원. 해마다 7월이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컴퓨터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컴퓨터학원은 북적댄다. 여름철엔 수강생이 평소보다 30% 가량 늘어난다. 鄭在弘(정재홍)중앙정보처리학원장의 도움말로 컴퓨터학원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직장인〓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동료나 후배 때문에 직장에서 기죽어 지내는 사람, 남들이 휴가와 피서로 들떠 있는 이번 여름을 만회의 찬스로 활용하자. 우선 직장 근처의 정보처리학원을 찾는다. 정보처리학원은 주택가나 동네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컴퓨터학원보다 시설이 좋고 교육내용도 다양하다. 초보자는 윈도95 워드프로세서(아래아한글이나 워드) PC통신 인터넷의 순으로 익히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무엇보다 회사 업무와 관련이 있는 분야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 문서를 많이 작성하고 윗사람에게 자주 보고하는 사람은 워드프로세서와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도록 노력하고 정보를 많이 찾아야 하는 직종에서는 PC통신이나 인터넷을 빨리 배워야 한다.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직장에서 활용, 칭찬을 받으면 컴퓨터에 자신감이 붙는다. 학원과는 별도로 직장 동료 중에 수시로 물어볼 수 있는 「코치」를 하나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달에학원비는10만원정도. 4개월만 열심히 학원을 다니면 「컴」도사가 부럽지 않게 된다. ▼대학생〓대학에서 여는 여름강좌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무료이거나 돈을 받더라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다. 컴퓨터학원에 등록할 때는 취업과 관련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요령. 요즘 대학생에게 인터넷은 필수. 워드프로세서 엑셀 데이터베이스 등도 웬만큼 할 줄 알아야 나중에 직장생활이 고되지 않다. 대부분의 학원에서 매일 2, 3시간씩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6주 과정의 단기코스를 개설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아이디어. ▼초 중학생〓자녀들에게 컴퓨터학원을 골라줄 때는 △하드웨어가 쓸만한지 △교육과정이 실용적인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동네 컴퓨터학원중에는 386이나 486기종으로 요즘 잘 사용하지 않는 도스 베이식(컴퓨터언어)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컴퓨터교육은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이 컴퓨터에 싫증내지 않도록 교육용 게임을 통해 흥미를 돋우는 것도 한 방법. 자판연습도 충분히 하도록 한다. 어느 정도 실력이 늘면 숙제나 일기를 컴퓨터로 쓰게 하거나 PC통신 인터넷으로 스스로 정보를 얻도록 연습시킨다. 〈김학진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