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은 누구나 볼을 잘 치겠다는 의욕때문에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힘 빼는데 3년」. 이 말은 곧 욕심을 버리라는 것으로 특히 다운스윙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다운스윙은 볼을 어떻게 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모두 잊어버린채 감각적으로 원심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백스윙 정점에 도달하면 모든 힘은 오른쪽 다리와 어깨에 실리게 되며 이때 몸이 꼬여서 축적된 힘을 풀어주는 동작이 바로 다운스윙이다.
그러나 백스윙때 체중을 오른쪽 다리와 어깨에 지나치게 옮기면 상체가 균형을 잃어 정상적인 다운스윙이나 임팩트를 할 수 없다. 코킹이 빨리 풀려 뒤땅을 치거나 토핑볼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운스윙의 시작은 팔과 클럽의 움직임이 수동적이어야 하고 오른쪽 팔꿈치는 옆구리를 스쳐 지나가야 한다.
이때 체중이동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오른쪽으로 옮겨졌던 체중을 다시 왼쪽으로 보내야 정확한 임팩트와 함께 방향과 비거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팩트순간 어깨선은 목표선보다 약간 왼쪽을 향하고 오른팔이 왼팔보다 약간 위로 올라와야 볼을 제대로 가격할 수 있다.
몸통과 허리선도 타깃보다 왼쪽을 향하면 클럽헤드를 원활하게 움직이게 돼 기대이상의 샷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권오철〈프로골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