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野 단일화협상 전망]꼼꼼한 김대중…느릿느릿 김종필
더보기

[野 단일화협상 전망]꼼꼼한 김대중…느릿느릿 김종필

입력 1997-07-02 20:25수정 2009-09-26 17:15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2일 자민련이 야권후보단일화협상기구를 발족시킴에 따라 내주부터 「DJP단일화」를 향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단일화협상은 일단 국민회의 韓光玉(한광옥)부총재와 자민련 金龍煥(김용환)부총재를 사령탑으로 하는 실무기구에서 진행한다. 그러나 협상의 궁극적인 해법은 역시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DJ)총재와 자민련 金鍾泌(김종필·JP)총재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두 김총재의 성격과 스타일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의 성격이나 스타일이 상반된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우선 꼼꼼한 성격의 DJ는 협상의 절차와 원칙은 물론 카드제시에 이르기까지 협상팀을 직접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숫자에 밝은 DJ는 두 사람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활용하는 등 과학적인 접근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DJ는 또 협상과정에 대한 아쉬움이나 만족감 등에 대한 직접적인 감정표현을 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그의 언행을 통해 협상의 진척도를 가늠할 수도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반면 당직자들의 보고서나 건의사항을 존중하는 JP는 상당한 권한을 협상기구에 위임할 가능성이 높다. JP는 협상의 큰 줄거리만 제시하고 자신의 「복심(腹心)」격인 김용환부총재의 판단과 구상에 의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JP는 또 가급적 협상과정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때로는 퉁명스런 어투로, 때로는 희망적인 원칙론으로 협상의 완급(緩急)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DJ에 비해 단일화에 대한 절박감이 덜한 JP는 전반적인 정국상황과 여권내 동향을 최대한 감안해가며 협상에 뜸을 들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두 김총재의 차이는 양당의 협상기구 구성원들에 의해 상당부분 상쇄될 것 같다. 양당의 협상기구가 趙世衡(조세형) 이종찬 부총재 金琫鎬(김봉호)지도위의장 金令培(김영배)국회부의장(이상 국민회의), 李台燮(이태섭)朴哲彦(박철언)부총재 姜昌熙(강창희)사무총장 趙富英(조부영)당정치발전위원장 등 정치역정은 다르지만 단일화를 지지하는 인사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최영묵·이철희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