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넷]시티폰,소형-다기능 바람

  • 입력 1997년 7월 2일 07시 53분


시티폰의 몸무게는 가벼워지고 머리는 똑똑해지고 있다. 평균 체중을 절반수준으로 줄인 시티폰이 잇따라 등장하고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고 있는 복합형 시티폰이 줄지어 시장에 나왔다. 또 일반 무선전화기와 겸용해 쓸 수 있는 모델도 선보였다. 최근 나래이동통신이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팬택과 손잡고 개발해 판매에 들어간 가로 4.7㎝ 세로 10.4㎝의 초소형 시티폰이 눈에 띄는 새 모델. 「씨씨폰」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전화기는 공중전화카드보다 약간 크다. 노트북PC와 연결해 무선PC통신을 할 수 있다. 또 통화하지 않는 상태로 3분이상 두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절전기능이 있다. 정보통신업체 엠아이텔이 「어필―시티」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새 제품의 무게는 70g. 물론 건전지를 제외한 무게다. 평균 1백40g이었던 기존의 시티폰에 비해 무게가 절반 수준인 초경량급이다. 엠아이텔은 일반 시티폰 이외에 광역 무선호출기를 내장한 제품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집에서는 일반 무선전화, 외출할 때는 시티폰으로 쓸 수 있는 복합형 제품 개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화 한창정보통신 해태전자는 무선전화 겸용 시티폰을 내놓고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쓰는 9백㎒무선전화기 역할을 시티폰이 대신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한 가정에서 최대 8대까지 시티폰 전화기를 연결해 무선전화기처럼 쓸 수 있다. 시티폰 관련 업체에서는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이전에 시티폰의 기능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 설 땅이 없다」고 분석하고 전화를 거는 것 외에 받을 수도 있도록 하고 달리는 차안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차세대 시티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김승환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